투게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바나나시럽

냉장고에 자리 잡고 있는 바나나 레진과 오랜만에 산 퍼먹는 큰 통 아이스크림을 보고서 해보고 싶은게 생겼습니다.

여기서 레진이란 생크림에 색과 맛이 나도록 섞는 색소라고 보시면 되는데, 바나나 레진의 경우 노란빛이 나게 할 뿐만 아니라 맛도 바나나 맛이 나도록 합니다.

그리고 제가 산 것은 물 약통에 들어 있는 카라멜 형태의 것 이었습니다. 즉 시럽의 형태입니다.

생크림에 첨가 하고 나니 그 외에 딱히 사용할 일이 없는데 이것도 사용기한이 정해져 있었으므로 그 안에 써야민 했습니다.
 그런데 당장은 생크림을 만들고 쓸 일도 해서
그럼 지금은 못쓰려나 하던 와중에 사놨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보고서 떠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생크림에 바나나 시럽을 섞으면 바나나맛 생크림이 되는데 그럼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섞으면 바나나 아이스크림이 될까?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바나나 아이스크림이라니 초코파이 바나나맛 처럼 바나나맛이 한때 열풍이기도 했는데 해 먹어보면 꽤 맛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통과 레진을 가져왔습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경우 투게더 아이스크림입니다.  여기에 사진처럼 바나나 레진을 뿌려 주었습니다.

처음 보신 분들은 색이 꽤 진하고 노란색 보단 주황색에 가깝다고 하시겠지만 색소가 응축되어져 있다보니 나오는 색보다는 진합니다.

거기에다가 애초에 하얀색 생크림 또는 휘핑크림에 섞는 용도 이기 때문에 색이 더 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얀색에 섞으면 색이 연해지기 때문입니다.

그 뒤에 이 시럽과 아이스크림을 서로 섞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차가운 아이스크림의 경우 굉장히 딱딱 하다 보니 휘핑 크림처럼 골고루 섞는 것은 힘들어서 뭉치고 짓이기듯 바르며 섞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이렇게 색이 조금 거 밝아지면서 노란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약간은 더 섞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스크림 한통을 다 이렇게 먹을 것도 아니고 불편할 정도로 컸기 때문에 먹을 만큼만 다뤄서 섞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야지 빠르게 잘 섞을 수도 있을 것이고 말입니다. 

그래서 평평한 그릇이 바나나 레진이 묻은 아이스크림를 옮겨 담아 주고 그릇위에서 티스푼을 돌려 주며 섞어 주었습니다.

실온에 있다 보니 아이스 크림리 조금씩 녹기 시작했는데 그게 오히려 윤활유 역할을 해줘서
무거운 아이스크림을 잘 섞이게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돌리고 돌리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골고루 잘 섞였습니다. 섞는데 굉장히 쫄깃쫄깃한 질감이 났습니다.

하다 보니 많이 녹았기도 하고 레진이 묻어 있는 아이스크림을 퍼서 또 놓고 같이 섞어 준뒤 먹었습니다.

아래 밑줄 2개를 누르시면 이 아이스크림의 영상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꾸덕꾸덕한 질감인게 꼭 터키 아이스크림 같더라구요
묘하게 힐링도 됩니다 ㅋ.ㅋ

바나나 레진+ 투게더 아이스크림 1/2

🍌 레진+ 투게더 바닐라 (2/2)

일단 정말 바나나 아이스크림 맛이 났고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거기다가 레진 때문에 바닐라 아이스크림만 사면 언제든지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먹고 바나나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다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남은 레진을 처리 및 활용을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살짝 녹은 상태에서 먹고 많이 휘젓기 때문에 쫀득쫀득해져수 터키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이어서 더 맛있었습니다.

우연히 발견 한건데 꽤 맛있어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