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오리 스틱 캔디

 사탕 중에서도 큼지막한 막대사탕을 좋아하던 저에게 크나큰 선물이 왔습니다. 바로 롤리팝입니다.  원래 이런 종류의 사탕의 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롤리팝, 큰 막대사탕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우리말로 구체적인 이름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청원 식품의 사탕입니다.

 한두 개가 아니라 이렇게 한 아름입니다. 빵집이나 슈퍼에 갔을 때 파는 한가득의 사탕 세트와 같습니다. 노랑 빨강 사탕이 번갈아 꽂혀 있습니다.

 위에서 본 모습인데 앞부분에 구멍이 5개 나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원래는 역시 사탕이 꽂아져 있는 부분인데, 5개는 저에게 오기 전에 어린아이한테로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래 사탕에는, 여느 어린이 간식처럼 작은 장난감이 하나씩 전부 붙어 있었다고 했는데, 그 장난감들은 전부 떼어진 다음 그 아이한테 가고 제게 왔다고 합니다. 어차피 저는 장난감이 필요 없고 아이는 장난감 얻어서 좋고 서로 잘 된 것이라 좋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아서 너무 기쁘고 설레는데 그냥 가만히 모셔 둘 수만은 없다는 생각에, 즉시 하나 꺼내서 먹어보도록 했습니다.

 포장을 꽉 조여 맨 작은 끈을 풀어 줍니다. 뒷면이다 보니 이러저러한 정보가 많이 적혀져 있습니다. 중량은 40g인데, 빛이 반사되는 바람에 잘 안 보이지만 1회 제공량이 10g이고 칼로리가 40칼로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탕 하나의 칼로리는 총 160칼로리가 되겠습니다. 생각보다는 그렇게 많지 않아서 의외였습니다. 그러니 더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유통기한은 올해 11월 30일까지인데 소비기한이라고 해도 넉넉합니다. 요 빨간 사탕은 딸기향이 첨가된 거고 다른 노랑 사탕은 파인애플 맛으로 알고 있습니다.

 완전히 포장을 벗겨 봤더니, 회오리 모양의 사탕이 잘 보입니다. 그런데 곳곳에 구멍이 나 있는데 아무래도 녹으면서 생긴듯 합니다. 먹어 봤을 때도 사탕이 생각보다 무르던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통 이런 막대사탕은 단단해서 끊을 때 쪼개지는데 약간 찰흙처럼 잘려 나갔습니다. 치아로 끊어도 괜찮을 만큼이었습니다.
 그래도 딸기향이라서 새콤달콤한 맛에 맛있게 잘 먹어서 만족스럽습니다. 파인애플 맛의 경우 좀 끝 맛이 쓴맛이 섞인 단맛 같아서 딸기 사탕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쉽게도 딸기맛 사탕이 더 적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후기를 끝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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