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튜터 입문 플러스 (2009판)

 한창 학생이었을 때는 문제집 중에 시리즈로 된 문제집이 너무 반짝반짝 빛나 보였었습니다. 이건 꼭 사고 싶다는 뜨거운 욕심이 정말 마음속에서 솟구치고 자극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리딩튜터 시리즈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진도와 보조 문제집 등에 치어서 바라만 보다가 사질 못하고 그대로 시간이 흘러 버렸었는데, 정말 너무 미련이 남아서 찾아 봤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구판이라 모두 절판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알라딘 중고매장(서점)에 대한 생각이 퍼뜩 들어서, 열정적으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다행히 이렇게 택배로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택배를 한두 번 받아 본건 아니지만, 이미 절판된 책을 이렇게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설레고 기쁘던지 가슴이 벅차올랐었습니다.

 겉봉투를 뜯었는데 안에 또 하나의 종이봉투가 들어 있었습니다. 아마 겉 비닐봉지가 안쪽에 뽁뽁이가 없다 보니까 보호차 한 번 더 감싼 게 아닌가 싶습니다.

 뒤집어서 개봉을 해봅시다. 바로 이것만 열면 고대하던 문제집이 있는 것이로군 하며 기대 가득한 마음과 그래도 좀 지저분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있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개봉을 해봤습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리딩튜터 입문 플러스 문제집 앞면입니다. 상태에 최상이라고 쓰여있어서 구매를 했던 건데, 이때까지 다행히 과장은 아닌 건가 했습니다.

 1200만 부 돌파했다는 자랑스러운 문구에서 이 책이 얼마나 유명한지 짐작이 가시나요? 출판사는 능률교육인데 학교에서 능률교육 교과서를 영어 교과서로 채택했을 만큼 영어는 꽤 괜찮았던 기억이 납니다.

 뒷면입니다. 밑에 부채꼴 그림은 시리즈를 나타내는 거고, 시리즈의 특징 등이 쓰여있습니다. 그냥 소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림만 보면 각도기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순서로 보자면 입문, 입문 플러스, 기본, 기본 플러스, 도약, 마무리 순입니다. 즉, 이 입문 플러스는 입문과 기본의 사이 문제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딱 만 원이라 참 깔끔하다 싶었는데, 요즘도 정가가 딱 만 원짜리 문제집이 있던가 싶습니다. 그냥 책들도 할인이 없는 이상 요새 기본 만 원은 넘는 걸 많이 보았으니 말입니다.

  옆 부분입니다. 특히나 이 문제집을 유독 더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깔끔한 디자인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정신없이 화려하지도 않고 너무 텅 비어 있지도 않은 디자인인 것 같아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그리고 두께도 알 수 있는데 적당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에 이렇게 단어장도 있는 구성입니다. 그런데 제가 산 책은 중고였기 때문에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내심 바라긴 했지만 그래도 중고 책인데다가 오래된 2009년판이니 아마 없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거짓말같이 있어줘서 정말 기뻤습니다.

 펼쳐진 단어장의 뒷부분인데 완전히 새 거란 걸 알 수 있습니다. 표시되어 있던 상태는 최상이었고 가격은 2000원, 여기에 2500원 택배비가 더해져서 총 4500원으로 저렴하게 샀습니다.
 그런데 겉표지랑 단어장까지 온전한 건 확실히 최상 맞는데 앞 부분이 좀 풀어져 있어서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차라리 상태가 '상'이라고 되어 있었으면, 그래도 감안하여 살 수도 있었을 텐데 기대한 만큼 실망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손에 넣어 기쁩니다. 이제는 입시나 성적을 위한 건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여유 있게 재밌고 즐겁게 풀어 나갈 수 있는 건 또 다른 재미이자 장점인 것 같습니다. 아직은 바쁘니 아마 겨울 이후에 심심하고 집 밖으로 잘 안 나가게 될 때에 풀 것 같습니다.
 추가로 출판사의 이름은 현재는 NE 능률인데, 예전엔 능률교육이었습니다.
 나중에 다 풀면 또 후기를 해 봐야겠습니다. 구매기는 이렇게 마칩니다.